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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홈페이지가 그동안 계속 하락세였다.
국민일보는 종합일간지 분야 순위 7위, 전체사이트순위 300위권대 였는데, 쿠키뉴스 런칭 이후 계속 하락을 거듭해서 최근에는 종합일간지 분야 순위 9위, 전체 사이트 순위 450~470위권대로 떨어지고 방문객 수도 작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센터장의 보직변경명령으로 내가 10일전부터 편집팀으로 투입돼서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했는데(정식발령은 어제났다), 내가 한 일은 아침과 점심시간 동안 재미있고 읽을만한 연합뉴스를 가려내서 메인페이지에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거기에다 동시에 쿠키뉴스가운데 재미있고 읽을만한 뉴스를 메인페이지에 업데이트 하는 것도 한다. 연합뉴스의 제목도 조금 바꾼다. 기사의 구체적인 내용이 뭘까하는 호기심이 발동하도록 하되 낚시글이 되지 않게 정확한 제목을 달도록 노력한다. 하여튼 기특하게도 이런 노력을 하고 나니 성적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국민일보는 지난주에 비해 이번주 종합일간지 분야순위가 8위로 한계단상승, 전체사이트 순위는 60계단 상승. 방문객 수는 36000명에서 42000명으로 33%증가했다. 사이트 내에 다른 변수는 없었다. 단지 내가 하루 종일 편집일을 맡아서 업무를 시작한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 내가 편집 작업을 하는 데는 막하는 게 아니다. 우선, 독자들이 이러한 기사를 읽고싶어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기사를 연합뉴스 풀에서 뽑아낸다. 그리고 그 기사가 10대가 읽고싶어할 기사, 20대가 읽고싶어할 기사, 30~40대가 읽고싶어할 기사로 직관적으로 뽑아내자마자 분리해서 각 영역에 집어넣는다. 이러한 분류 작업은 우리 사회가 욕망하는 것들에 대한 직관적인 판단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나는 한국최초로 대형포털사이트 뉴스부분 편집장을 맡은 경력이 있고 보잘 것 없는 사이트에서 게시판 운영만으로 회원 800만명을 모은 경력이 있고 보잘 것 없는 사이트를 하루 방문객수 40~50만으로 늘려줘서 업계 1위로 만들어준 경력이 있다. 이것은 운이 좋아서 이룬 경력이 아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내가 맡은 사이트마다 다 성공시켰다. 그것은 실력과 노력과 기획으로 이룬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력과 능력을 오프라인 종이신문 언론인들은 알아주지 않았다. 국민일보 역시 마찬가지. 그들은 공채출신 기자들이 지면에 기사 쓰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지금도 빌빌거리는 별볼 일 없는 뉴스사이트를 6개월 만에 하루 방문객 수 40~50만명정도로 끌어올려서 업계 1위로 만들 자신이 있다.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데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그 사이트구성 및 기획. 그리고 인력운용에 대한 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하에서다. 하루 40만명이면 연광고수입만 10억원정도는 무난히 올릴 수 있다. 신문이나 포털사사이트나 쇼핑몰이나 정치인 사이트 단체 사이트 그 외 다른 모든 사이트를 활성화시키는 원리는 똑같다. 독자나 고객들이 원하는 니드를 파악해서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단순하게 노출시키면 된다. 고객들이나 독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게 관건이지만 이것은 이론이나 경험으로 파악되는 게 아니라 직관적으로 파악된다. 대중의 욕망에 대한 '감'이 있어야한다는 뜻이다. 현재 나의 편집 기준은 10대가 읽고싶어할 기사는 주로 쿠키뉴스 콘텐츠로 채운다. 국민일보 홈페이지 오른쪽에 쿠키뉴스 영역이 있는데 거기에 올린다. 단, 쿠키뉴스 메인은 조금 비중있는 기사로 넣는다. 20대가 읽고싶어할 기사는 국민일보 메인의 하단 리스트에 올리고 30~40대가 읽고싶어할 기사는 메인의 상단리스트에 올린다. 이 편집기준은 내가 직접 마련 한 나만의 기준이다. 보직변경 이후 내가 하루 종일 하는 일이 바로 이 연합뉴스업데이트 편집 일이다. 이렇게 꾸준히 해줬더니 성적이 금방 올라갔다. 개념있는 편집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물론 나는 이 편집일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원래 인터넷과 뉴미디어 분야 전략기획자이지 편집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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