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이 어렵다. 애꿎게 그 탓을 포털에 돌리기도 한다.
제 5회 JAK 1030 콜로키엄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논자들의 고민의 깊이가 4~5년 전에 내가 했던 고민보다 더 얕은 수준이다.
사람들은 구글방식의 뉴스서비스가 문제가 있다는 거 뻔히 알면서도 별다른 고민 없이 구글방식으로 뉴스서비스해야한다는 말을 한다거나...
콘텐츠 판매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길이 막막한 상태에서 아무런 대안도 없이 광고 판매의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탁상공론을 내뱉는다거나...
이런 식. 그들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극이다.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거대한 정글 속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장사꾼 마인드도 없고 대국을 보지도 못한다.
이렇게 인터넷신문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마케팅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케팅과 세일즈를 같은 것으로 착각한다.
수많은 인터넷신문들의 편집장 겸 대표... 내 주변에서 많이 본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 대부분들은 마케팅에 대한 개념이 없다.
마케팅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대표가 될 수 있는지 참 궁금하다. 기사 잘 쓰고 나이 많고 학벌 좋고 통솔력 있으면 그냥 아무나 대표가 될 수 있는 건가?
마케팅... 인터넷신문사도 기업이라는 것을 깨닫기 전에는 그들은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Take risk, 망하려면 빨리 망하는 것이 백번 낫다. 다른 희망을 찾을 기회가 더 빨리 생기니까..
대졸 초임 연봉 평균이 2520만원이라고 하던데 인터넷신문사도 그정도는 해줄 수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재들이 모이지 않는다. 그런데 직원에게 돈 한푼 못주는 인터넷신문사도 있다.
부하 직원들에게 여느 기업체 직원의 평균적인 연봉만큼 못 대해주는 것은 대표로서 죄악이다. 대표에게도 비극이고 일하는 기자들에게도 비극이다.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다.
장사꾼 마인드 없고 마케팅 개념 모르고 적자생존 인정하기 싫으면 그냥 조용히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면된다. 선비처럼 고고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말 하고 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대신, 먹고 살기 어려운 건 감수해야한다.
마케팅도 하지 않고 적자생존 인정하기 싫어하면서 쓸 데없이 경영이 어렵다니 하면서 징징 짜는 소리하고 있으면 어쩌란 말인가? 능력이 안되는 걸, 경영 어려운 건 자기 책임이고 업보인 걸.